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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음성입니다.

 

오늘은 공기업 입사 프로젝트 09. 면접 실전 편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많은 면접을 본건 아니지만, 가장 저의 면접 능력을 키워준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입사 과정과 면접을 소개해 드리자면

서류 - 필기시험 - 1차 면접(전공, 인성면접 / 합숙면접) - 경영진 면접 - 입사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곳은 바로 1차 면접 자체가 2개의 과정으로 나뉩니다.

첫 번 째는 전공과 인성 면접.

두 번 째는 토론, 토의, 논술 등을 위한 합숙면접.

이 1차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 경영진 면접인 2차 면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해당 면접으로 가서 저는 가장 마지막 조의 면접에 편성되어 있었는데,

시간상 인성면접만 마지막조 모두가 다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한 명씩 보지만 저는 3명이 들어갔습니다.)

 

먼저 인성 30분 3명이 같이 들어갔으니 총 1시간 30분. 일단 앉아있는 것부터 수련의 시작입니다.

그다음 전공면접 한 명씩 바로 들어갔습니다. 소위 취준생들 사이에서 코너에 몰아넣고 녹다운할 때까지

질문세례를 받는 면접은 글에서만 받지 실제로는 처음 받아봤습니다.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그다음 일주일 뒤 합숙면접. 1박 2일 동안 토론, 토의, 논술 등 조를 이루어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뭐 짐도 풀기 전에 논술 면접부터 시작해서 최종면접이면 이해가 됐으나, 1차 면접? 하.. 뭐하나 싶더라구요 진짜

1차면접 자체가 이렇게 되다 보니 더욱 욕심이 났으나, 결과적으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면접이 제 공기업 취준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이때 저의 바닥을 보았습니다. 제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하며, 내가 돋보여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충족시켜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 저를 아주 차갑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이 조금 길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안에서 배울 점 단 1개라도 찾아내어

그것을 극대화시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이 면접 다음이 현재 다니고 있는 공기업 전기직이며, 당당히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00% 면접을 잘 본 게 아닙니다. 그때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되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임하는 자신감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름을 느꼈습니다.

물론 면접은 붙으면 좋겠지만, 탈락했다고 하여 좌절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주어진 면접 기회는 시간이 되는 선에서는 모두 가보는 것이 훗날 내가 정말 원하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 글이 먼 훗날 이 길을 걸아갈 사람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감사합니다 :)